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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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GEOVR 0 130 06.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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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ck the photo to see the vr panorama(2014.10.4.촬영)

회룡포 

예천에서 흘러 내려오는 낙동강의 지류 내성천의 물길이 비룡산(235m) 자락에 가로막혀 굽이돌아 흐르는 안쪽에 하얀 백사장으로 포근하게 둘러싸인 회룡포 마을이 있다. 이곳은 조선 고종 때 의성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만들었다고 하여 의성포라고도 불렀는데, 탐방객들이 의성군에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2002년 예천군에서 회룡포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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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편집>

 

점촌(문경)에서 예천 방향으로 34번 국도를 타고 가면 용궁면에 이른다. 용궁면에서 924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장안사에 이른다. 장안사에서 몇 분을 오르면 회룡대가 있다. 회룡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충적지형으로서 감입곡류와 포인트바가 잘 조화를 이루어 한반도 하천 지형 연구에 중요한 학습장이다.  < 포인트바 : 곡류하도에서 공격사면 맞은편인 활주사면의 중앙 부분에 모래나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퇴적지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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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회룡포는 내성천이 낙동강에 합류하기 직전 크게 사행하며 생긴 곳으로 기반암은 선캠브리아기의 편암이다. 편암들의 엽리 방향이 동북동향을 보이고 북쪽으로 경사하고 있어 내성천의 북안은 남쪽에 비해 급경사지를 형성하는 곳이 많다. 회룡포의 서쪽 장안사의 구성암석은 회룡포에 비해 우백질암질이 강하여 편마암상을 띄우는 차이를 보인다.

 

회룡포의 지형은 내성천의 심한 감입곡류로 인하여 많은 사력이 퇴적된 하천경관이 나타난다. 감입곡류의 원인은 지암질의 규제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성천의 방향이 편암류들의 편리 방향과 동일한 점이 이를 암시한다. 그러나 회룡포에서 하천이 사행하게 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사행하게 되는 지점의 구성암석이 편암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계적, 화학적 풍화에 강한 편마암상을 띤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도의 암석학적 차이와 북서향의 단층이나 절리, 암맥등 지질구조적 규제 요인이 결합되면 하천은 회류하게 된다.


회룡포의 하안단구는 대략 하상으로부터 비고가 18m~20m,10m의 2그룹의 단구로 구별된다. 이들 하안단구는 회룡포 일대에서 옛날부터 사람들의 거주지와 농경지가 되어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던 지형으로 판단된다. 현 내성천의 범람원은 제방축조 후 농경지로 개간되어 주민 거주 및 농업 활동의 주요한 무대로 이용되고 있으나, 수십 년의 주기의 집중호우 시에는 범람에 의한 재해를 당하는 지형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위성에서 본 한국의 지형(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 지형산책(이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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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성천 회룡포 주변의 단층

 

내성천이 회룡포에서 곡류하는 것은 단열을 따라 유도된 하천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증거로는 비교적 분명하고 뚜렷한 선구조를 가지고 있는 삼각말단면, 뚜렷한 직선상의 하곡 등이다.  삼각말단면은 단층작용이 일어났다는 증거이다.  즉 태평양판이 미는 힘으로 임하-안동-풍산-지보로 이어지고 있는 주향이동단층대(파쇄대)를 형성하였고, 이후 낙동강이 유도 되었으며, 곡류하천으로 보는 구간은 역단층 작용을 심하게 받은 좁은 하곡에서 하천이 심한 곡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유곡류하천이 융기하여 감입곡류하천이 형성되었다는 관점과는 다른 해석이다.


* 단열(구조선, 단층)의 형성
지각판의 서로 미는 힘을 횡압력이라고 한다. 중생대의 퇴적암처럼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약한 암석은 횡압력을 받으면 습곡이 일어나 히말라야 같은 습곡산맥을 형성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생대 이전에 형성되고 오랜 지질 시대를 거치며 지각운동을 받아 단단해진 지각은 휘어지지 못하고 갈라지거나 깨져 단열(구조선, 단층)을 형성하게 된다. 단열은 지각이 깨지고 부서진 부분이라 지형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민석규)

 

내성천은 낙동강 지류 중에서 가장 많은 모래를 공급하는 하천이다. 강바닥 전체가 금빛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모래강'이라고도 부른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모래의 절반 이상이 이 내성천 모래다. 오경섭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내성천 -세계 자연 유산이 흐른다- (오경섭)
산과 산 사이를 휘돌아 굽이치며 흐르는 내성천 하곡의 모래톱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비경이다. 내성천은 하늘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내린 선물이다. 모래톱은 하천 환경에서 유량 변동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조절자와 수질 정화 필터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지형 요소이다. 동시에 하천과 유역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모래는 이토 점토보다 유량 변동에 민감하고 빨리 이동해 퇴적된다. 모래의 이동 퇴적 성향 때문에 모래톱이 발달한 하곡에선느 강물이 불 때 하상의 모래가 이동해 통수 단면이 넓어지고, 수위가 낮아지면 하상에 다시 모래가 퇴적돼 통수 단면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홍수 때는 강물이 빨리 빠져나가고, 갈수기에는 유출에 의한 수분 손실이 적어진다. 모래톱은 하천의 유량 변동을 완화해주는 우수한 자동 유향 조절자 구실을 한다.

갈수기에 모래톱의 역할은 더욱 빛난다. 모래톱의 다공질 공간은 물 흐름을 느리게 하면서 물을 담아두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저장된 물은 모래톱 표면이 수면 위에 노출돼 있어도 대기로 증발되지 않고 보존된다. 모래알 사이의 공극은 지하수가 지표까지 모세관 압력으로 스며 올라올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공극률 35~50%의 다공질 공간에 저장된 물은 하천 수위와 인근 유역의 지하수면이 급격히 낮이지는 것을 막아주면서 생태계와 인간이 갈수기를 이겨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갈수기에 설령 강바닥이 드러나도 그 아래에는 많은 물이 저장돼 있다. 이 물은 증발에 의한 수분 손실이 없는 것이다. 내성천에는 두께 20m 정도의 모래톱이 발달한 곳도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수심 6~7m의 물이 저장돼 있다.

모래톱은 하천 환경의 ‘콩팥’이다. 다공질 모래층은 이를 통과하는 물의 혼탁물(미립 점토나 유기물)을 걸러주면서 수질 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두꺼운 모래톱의 여과 작용으로 내성천 강물은 어디 가난 맑고 깨끗하다. 심지어 많은 오염물 유입이 우려되는 봉와읍을 관통하는 곳에서도 은어가 많이 서식할 정도의 1급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성천은 모래톱의 수질 정화력을 마냥 뽐내는 하천이다.

모래톱은 생명의 강을 유지하고 인근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모래톱의 공극은 대기와 소통할 수 있는데다 모래톱이 여울을 이루는 곳에서는 많은 산소가 수중에 공급된다. 이로 인해 수중 모래톱에는 미생물이 살 수 있고 어패류가 서식 산란할 수 있다. 갈수기에 강바닥이 드러나는 아래에서는 이들이 생존할 수 있다. 또한 모래톱에 서식하는 갈대 갯버들, 억새 등은 낼퓩의 육지 생태계와 상호 보완하는 수서성 반수서성 군락을 이룬다. 이로 인해 곤충류와 조류의 종이 다양해진다. 내성천 모래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라니 수달의 발자국은 모래강이 풍요로운 생명의 강임을 입증하는 증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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